산업



KAI, '결함 논란' 수리온 납품재개 행보 나서

김조원 사장 내정자 참석 여부도 주목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최근 새 수장으로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을 내정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수리온(KUH-1) 헬기 결함 논란을 불식시키고 납품을 재개하기 위한 행보에 본격 나선다.


  KIA는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7(ADEX 2017)에서 방위·항공산업에 대한 이해증진 및 수리온 현안을 공유하는 포럼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포럼에서는 ▲국내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및 제도 개선 방안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 및 제도 개선 방안 ▲수리온 사례로 본 항공기 개발 과정의 이해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KAI는 특히 수리온 사례로 본 항공기 개발과정의 이해 토론을 통해 수리온 헬기 결함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는 데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토론에서는 '수리온이 겨울작전을 수행할 수 없는 항공기인가', '수리온은 비행안전성을 확보하지 못한 기체인지' 등 다소 민감한 부분까지 다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좌장은 인하대 최기영 교수가 맡을 계획이다. 특히 이번 토론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학계에서 수리온 헬기 결함 논란과 관련 KAI 측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주장이 나올지 여부다. 


  앞서 정치권에서도 KAI와 수리온을 옹호하는 목소리가 나온 상황속에 학계에서도 비슷한 목소리를 낼 경우 납품 재개에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새롭게 KAI의 수장으로 내정된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낼 지 여부 등으로 모아진다.


  김 내정자는 지난 10일 KAI 신임 대표로 내정된 이후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상태다. 공식 일정에는 김 내정자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나와있지만 KAI 내부적으로 중요한 행사인 만큼 김 내정자의 참석 가능성도 점쳐진다. 


  KAI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수리온 결함 논란에 대해 객관적으로 토론해보기 위해 마련했다"며 "감사원 감사가 과도한 지 여부 등을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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