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무협 "항공·우주 등 4차 산업혁명 선도할 품목...경쟁력 미흡하다"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제품의 수출 경쟁력은 비교적 높지만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품목으로 분류되는 분야에서의 수출경쟁력은 아직 미흡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22일 발표한 '4차 산업혁명 주요 품목의 수출동향과 국제경쟁력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ICT 품목의 수출은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ICT의 세계 수출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점유율은 5.9%(세계 6위)로 전체 수출 품목의 세계 점유율(3.1%, 세계 8위)의 약 두 배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리튬 2차전지,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4차 산업혁명 주요 품목의 수출 경쟁력은 미흡한 것으로 나왔다.


  리튬 2차전지 분야는 12.6%의 세계 시장 점유율(3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차세대 디스플레이는 19.5%로 세계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다만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는 품목으로 분류되는 지능형 로봇은 4.0%로 6위, 전기자동차는 4.4%로 5위, 항공·우주는 0.5%로 16위를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이 낮게 나왔다. 보고서는 항공·우주, 첨단 의료기기,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 세계 시장 점유율이 낮아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무역협회 동향분석실 김건우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수출산업은 ICT 분야의 높은 경쟁력을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에 접목시켜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직면해 있다"며 "기업들은 새로운 수요와 가치를 창출하는 시장 창조형 혁신에 나서고 정부는 R&D 지원과 플랫폼 조성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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