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빛원전, 방폐물 연내 1400드럼 경주 폐기물처리장으로 해상 운송

27일 700드럼 해상운송…12월 초 추가분 700드럼 운송 예정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전남 영광 한빛원전 내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1400드럼(1드럼·200ℓ 기준)이 연말까지 경북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리장으로 해상 운송된다.


  연말까지 방사물폐기물 운송이 완료되면 한빛원전 내 방폐물 저장률은 77%로 줄어들게 된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700 드럼이 경주 방폐장으로 처분·인도된다고 23일 밝혔다. 나머지 700 드럼은 11월28일께부터 선적을 시작해 12월 초께 해상운반을 통해 인도될 예정이다.


  26일까지 처분·인도 될 방폐물은 한빛원전 방폐물 저장고에서 운반차량에 실려 물양장에서 방폐물 전용운반선 '청정누리호'에 선적돼 오는 27일 경주 방폐장으로 출항할 예정이다. 경주 방폐장과 인접한 월성원전 물양장까지 운항 거리는 총 843km로, 영해선 안쪽 항로를 따라 약 48시간이 소요된다.


  청정누리호는 태풍과 해일 등 재난이 발생해도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지 않도록 충돌방지 레이더, 이중선체, 이중엔진, 3중 차폐구조, 방사선 안전설비, 각종 소화설비, 위성통신, 기상정보 장치, 36시간 비상전원 공급장치 등 다중 안전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중·저준위 방폐물은 원전에서 사용한 작업복과 장갑, 안전모, 덧신, 기기교체 부품 등을 뜻한다.


  한빛원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빛본부는 방사성폐기물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처분인도를 수행할 예정"이라며 "방사성폐기물 생성 저감과 안전한 운영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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