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관광공사, 대만 방한 시장 위해 팔 걷어붙였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가 타이완 방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다. 관광공사는 오는 27~30일 타이완 수도 타이베이시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리는 타이완 최대 여행 박람회 '2017 타이베이국제여전(ITF)'에서 대규모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관광공사를 중심으로 경기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전라남도, 경상북도관광공사,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 보령시,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서울관광마케팅, 강원도 등 11개 지역 17개 지방자치단체와 35개 관광업계 등 총 52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가해 한국의 차별화한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홍보에만 그치지 않고 현지 24개 여행사와 직접 협력해 방한 여행 상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타이완은 전체 인구 2300만 명 중 연간 1450만 명(2016년 기준)이 출국하는 '아시아 최대 여행 성숙 시장'이다. 지난해 방한 인원만 83만3000명에 달하는 3위 방한 시장으로 다양한 연령층이 특화한 관광 콘텐츠를 찾는 것이 특징이다.


관광공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올 겨울방학 기간 집중하는 타이완 가족 관광객을 겨냥해 '한국에서 짜릿한 겨울을 즐기세요'라는 의미의 '2017 동계 가족여행 캠페인'인 '韓冬童樂會!(한동동락회)'를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가족여행 인기 관광지를 코스로 하는 특별 상품을 출시, 현장 판매도 한다. 또한 평창올림픽 연계 특별스키 강좌, 컬링·아이스하키 등 동계스포츠 체험, VR 체험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통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하고, 관련 동계상품 등도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 전통 공연인 정동극장의 '련, 다시 피는 꽃'을 초청, 한국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홍보하는 한편, K팝 댄스 배우기, 지자체 및 항공사 퀴즈 이벤트 '여행의 달인', 스탬프 이벤트 등 다채로운 콘텐츠들을 통해 한국 관광의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
  
이 밖에도 공사는 타이완 방한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앞으로 타이완 전체 인구의 80%에 육박하는 1800만여 명이 사용하는 현지 최대 메신저 '라인(LINE)'을 활용해 한국을 알리는 한정판 이모티콘을 나눠주는 새로운 형태의 홍보를 할 계획이다. 또한 평창올림픽, 전통시장, 인센티브 관광 등 주제별로 차별화한 광고와 이벤트를 실시해 더 많은 타이완 관광객의 방한을 유도할 방침이다.


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 전동현 지사장은 "이번 박람회에서 타이완 관광객 방한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2018 평창올림픽' 연계 동계 상품, 가족 겨울 여행 상품, 고품격 특화 여행 콘텐츠 등을 집중 개발 및 홍보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한국과 타이완 지방 도시 직항이 지속해서 증편되는 상황을 감안해 부산, 대구 등 지방 상품 홍보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가오슝을 중심으로 한 남부지역을 겨냥한 광고와 대규모 소비자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들이 타이완 방한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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