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美 경제지표 호조에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미국 노동자들의 임금이 꿈틀거리는 등 각종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5포인트(0.12%) 상승한 2만3377.2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3포인트(0.09%) 오른 2575.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71포인트(0.43%) 오른 6727.67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다우지수는 10월 한 달 동안 각각 2.2%와 4.3% 상승했다. 두 지수는 월간 기준으로 7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애플과 페이스북의 주가는 이번 주 실적 공개를 앞두고 상승했다. 1일 실적을 발표하는 페이스북의 주가는 0.1% 상승했다. 2일 실적을 공개하는 애플의 주가는 1.4% 올랐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소재, 부동산, 기술, 통신, 유틸리티가 상승세를 보였다. 금융과 헬스케어, 산업 등은 하락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올 3분기(7~9월) 고용비용지수(ECI)가 0.7%(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2분기에는 고용비용지수가 0.5% 증가했다. 전체 고용비용의 70%가량을 차지하는 임금은 0.7% 올랐다. 연금과 건강보험료 지원금 등 나머지 30%를 차지하는 임금 외 수당은 0.8% 상승했다.


   고용비용지수는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 지난해 9월의 경우 고용비용지수는 2.3% 올랐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이 같은 임금상승 추세로 인해 오는 12월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25.9를 기록하면서 2000년 12월(128.6)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뉴욕의 경제연구기관인 콘퍼런스보드는 이날 미국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의 120.6에서 5.3포인트 오른 125.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신뢰지수는 1985년을 100으로 놓고 산정한다. 10월 여건지수는 전월 146.9에서 151.1로 상승했다. 10월 기대지수는 전월 103.0에서 109.1로 올랐다.


린 프랑코 콘퍼런스보드의 경제지표부분 디렉터는 성명을 통해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17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라고 말했다. 프랑코는 지난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10월 들어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소비자들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랑코는 소비자신뢰지수가 높은 수준으로 나온 것은 올해 나머지 미국 경제가 “견조한 페이스(at a solid pace)”로 성장을 이어갈 것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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