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2025년 서울 전기차 10만대시대 무엇이 달라지나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서울시가 1일 '2025 전기차가 편리한 도시, 서울' 계획을 발표하고 시내 전기차를 10만대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시민들의 삶이 크게 달라질지 주목된다.


  9월 기준 서울 등록 전기차는 3530대, 계약후 출고 대기중인 차량까지 포함하면 5500대다. 현재 5500대 수준인 전기차를 2022년까지 5만대, 2025년에는 10만대 이상까지 확충되도록 전기차를 보급하겠다는게 이번 계획이다.


  전기차가 10만대까지 늘어나면 현재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전기차 비율(현재 서울시내 등록차량 약 311만대)은 3%선을 넘어설 전망이다. 전기차 10만대 시대가 열리면 서울시 관용차는 모두 전기차로 바뀐다. 시가 보유 중인 관용차 4800여대가 전량 전기차로 교체된다.


  현재 압축천연가스(CNG)로 움직이는 서울시내버스도 점차 전기차로 바뀐다. 1회 충전 주행거리 290㎞ 이상 저상버스가 내년에 출시되면 시는 30대를 시내버스로 시범 도입한다. 시는 집회 현장에서 공회전으로 오염을 유발하는 경찰버스도 전기차로 전환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택시가 전기차로 바뀔지 주목된다. 시는 내년에 택시업계와 협의해 희망자에게 전기차를 우선 보급한다. 경제성 평가 등을 거쳐 검증된 모델에 한해 선별적으로 보급하겠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전기차 10만대 달성을 낙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10만대는 최소치고 최대는 100만대도 될 수 있다"며 "전기차 기술력이 하루가 다르게 향상되고 있다. 2020년 전후로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가 대등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차 10만대 시대가 도래하면 전기차 충전소 이용에도 불편이 없어질 것이라고 시는 예상했다. 쉽게 찾을 수 있고 24시간 장애 없이 진입해 충전할 수 있는 무장애 서울형 충전소가 2019년까지 5개 권역별(도심·서남·동남·동북·서북)별로 2곳씩 총 10곳에 설치된다. 또 충전 대기 시간 최소화를 위해 시민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장소인 주유소·자치구청사·대형주차장·차고지 등에 급속충전기가 설치된다.

 
  전기차 충전소는 매년 60곳씩 늘어나 2025년에는 500곳 이상 설치될 전망이다. 200면 이상 대형주차장 충전기가 125곳 확보된다. 각종 차고지에 650곳에 충전기가 들어선다.


  2025년이 되면 전기차 관련 제도 정비가 완료될 전망이다. 전기차 전용주차구역에 일반자동차를 주차해 충전을 방해할 경우 단속할 근거가 마련된다. 공공기관에만 적용되고 있는 전기차 의무 구매는 일정 규모 이상 민간기업에 적용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기차는 배출가스 자체가 없기 때문에 10만대를 통해 온실가스를 6만t 이상 절감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규모 상 12억원 이상 아낄 수 있다"며 "그외 배출 가스가 전혀 없어서 미세먼지도 전혀 안 나온다. 그래서 효과가 굉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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