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계 보행전문가 韓 집결…보행안전 국제세미나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3층 국제회의장에서 '걷기 좋고 안전한 보행도시 만들기'를 주제로 '3회 보행안전 국제세미나'를 연다.


  세미나에는 보행안전과 관련된 중앙부처, 공공기관, 지자체, 민간전문가 등 국내·외 전문가 총 200여명이 참석한다.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기조연설, 세션별 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기조연설은 최기주 대한교통학회장이 '보행안전이 교통안전정책의 핵심'이라는 주제로 보행중 사망자 줄이기, 보행과 대중교통의 연계 강화, 중앙부처・지자체 협업 필요성 등에 대해 강연한다.


  첫 번째 세션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공공정책'이라는 주제로 캐나다의 '워크 메트로 벤쿠버' 샌디 제임스 대표는 벤쿠버의 보행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역사와 정책을 소개하고 시사점을 제안한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오성훈 도시연구본부장은 보행환경의 종합적인 개선을 위한 우리나라의 정책과 추진방안을 제시한다.


  이어 '보행자를 위한 도시 가로 디자인' 세션에서는 미국 '도시교통전문가협회' 파브리지오 파르티 부장은 보행안전을 위한 가로 설계 기법과 지침, 최신 동향을 소개한다. 한국교통연구원 한상진 교통빅데이터 연구소장은 주택지 가로망 계획과 설계 방식의 변화 필요성과 개선방안을 제시한다.


  프랑스 '도로위협반대연대' 샹탈 페리숑 회장은 어린이 통학로 안전과 유럽의 교통약자 보호정책 사례를, 아주대학교 김지엽 교수는 보행자 중심의 법·제도 개선방향 등에 관해 제안한다. 세션별 발표가 끝나면 서울대 하동익 교수와 7명의 보행안전 전문가들이 '보행안전문화 확산'을 주제로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교통사고 사망자중 보행자 교통사고가 40%에 이르는 만큼, 보행안전 분야는 어느 분야보다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라며 "정부는 이번 국제세미나를 통해 보행안전문화가 확산되는 계기를 만들고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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