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重, '수주절벽' 여파로 생산직 근로자 3000명 순환휴직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삼성중공업이 수주절벽의 여파로 거제조선소 생산직 근로자 대상 순환휴직을 시행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일부터 생산직 근로자 480여명이 휴직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순환휴직은 2018년 6월말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 기간동안 3000여명의 근로자들이 휴직에 들어가게 될 예정이다. 휴직 기간 통상임금의 약 80%가 지급된다. 삼성중공업 측은 "휴직기간은 2개월을 기본으로 하되 소속 부서 상황에 따라 개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순환휴직에 들어간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선업 공통이론, 용접, 기계, 전기, 기관설치 분야 등 직무역량향상 교육도 실시한다. 교육은 내년 6월말까지 각 차수별로 7주씩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순환휴직 결정은 수주 물량 감소로 인한 유휴인력 증가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9% 하락한 2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부 도크 가동 중단 등 건조물량이 줄어든 탓이다.


  매출 역시 36.9% 하락한 1조7519억원, 순이익은 81.8% 감소한 234억원으로 나타났다. 앞서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 그룹 조선 3사도 순환휴직을 결정한 바 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