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830억대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1명이 천만원 베팅도

중국에 서버 두고 사이트 운영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중국에 서버를 두고 800억원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운영자 박모(34)씨 등 2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모집책 등 3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박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중국 칭다오에 서버 사무실을 두고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대포통장으로 입금된 금액은 830억원에 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운영한 도박 사이트에선 축구, 야구 등 스포츠 경기의 결과에 대한 고액 베팅이 이뤄졌다. 사이트 이용자 중에는 한 사람이 총 1000만원을 베팅한 사례도 있었다. 경찰은 운영자와 이용자를 포함한 관련자가 100여명에 달한다고 보고 추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은 박씨 등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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