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경찰, 오늘 김준기 前동부회장 체포영장 신청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경찰이 여비서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김준기 전(前) 동부그룹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현재 신병 치료 차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김 전 회장은 지난 8일 경찰의 3차 소환 요구에 불응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3일 "김 전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오늘 신청할 방침"이라며 "(영장이 발부되면)김 전 회장이 입국시 바로 체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회장 측이 경찰에 보낸 의견서에는 치료 시기가 오래 걸리고 있다고 했다"며 "김 전 회장이 귀국하는 대로 바로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인터폴 등을 통한 국제 공조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 전 회장 측은 병이 위중한 만큼 경찰 조사에 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그는 간과 심장, 신장 건강이 좋지 않아 지난 7월 말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김 전 회장의 비서로 일했던 30대 초반 여성 A씨는 올해 2~7월 김 전 회장으로부터 상습적으로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고소장과 신체 접촉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지난 9월11일 수서서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동부그룹은 신체 접촉 사실은 인정했지만 강제 추행은 아니라며 A씨가 동영상을 빌미로 거액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김 전 회장은 지난 9월21일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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