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검찰, '채용비리' 우리은행 전산센터까지 3차 압수수색

본점·연수원 이어 전산센터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검찰이 28일 채용 비리 의혹이 불거진 우리은행에 대해 3차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북부지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과 마포구 상암동 전산센터를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10일에는 경기 안성시 우리은행 연수원 등에 수사관 여러 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안성 우리은행 연수원은 지난해 신입사원 공개채용 서류전형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심층 인성 면접 등의 전형이 진행된 장소다. 검찰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은행장실 등을 압수수색한 지 사흘만이었다.


  우리은행은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공개한 채용 관련 문건을 통해 지난해 신입사원 공채에서 국가정보원과 금융감독원 직원, VIP 고객의 자녀와 친·인척 등을 추천받아 16명을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후 우리은행은 외부 법무법인 변호사 3명과 은행내 인사부·검사실 외 직원 6명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자체 조사를 진행해왔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7일 남기명 국내 부문 부문장(수석 부행장)과 이대진 검사실 상무, 권모 영업본부장 등 관련자 3명을 직위해제 조치했다. 또 중간 조사 결과를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은 지난 2일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지난 26일 차기 행장을 뽑기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해 손태승 우리은행 글로벌부문 부문장과 최병길 전 우리은행 경영기획본부 부행장으로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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