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저축은행 3분기 경영 '호전'…순익 흑자 지속

"내년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 리스크 관리 강화"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저축은행 업계의 경영상황이 전반적으로 호전됐다.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자산건전성 개선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9월말 현재 영업 중인 79개 저축은행의 자산은 총 57조6000억원으로 지난해말(52조3000억원) 대비 10.1%(5조3000억원) 증가했다.


대출금이 5조9000억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현금·예치금과 유가증권은 각각 6000억원, 2000억원 감소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자기자본은 6조5000억원으로 지난해말(5조7000억원)보다 14.3% 증가했다.


자산건전성도 좋아졌다. 9월말 현재 총여신에 대한 연체율은 4.8%로 지난해말(5.8%)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각각 5.2%, 4.5%로 지난해말보다 개선됐다. 은행의 총여신 중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도 5.6%로 1.5%포인트 하락했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39%로 0.44%포인트 개선됐다. 7~9월 순이익은 32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679억원)보다 22.3% 증가하며 흑자 시현이 지속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년부터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이 단계적으로 강화되고, 법정 최고금리도 27.9%에서 24%로 인하될 예정"이라며 "이에 따른 저축은행의 리스크 관리 강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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