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편의점, 비용 부담돼도 '지속가능 성장'엔 '상생방안' 긍정적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GS리테일에 이어 BGF리테일이 '가맹점주와의 상생협약'을 발표하고 가맹점 영업비용 증가 분담 방안을 확정됐다.


이처럼 주요 편의점들이 상생방안을 마련한 이유는 2018년 최저임금이 올해(6470원) 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확정되면서 가맹점주들의 수익이 악화될 것을 예상했기 때문이다. 상상방안에 따라 편의점 본사의 비용증가는 부담이지만, 편의점 산업의 지속가능 성장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직접 비용지원으로 450억원을 책정했다. 전 가맹점 대상으로는 전산, 간판 유지관리비 가 지원된다. 24시간 운영점에 대해서는 전기료 지원도 이뤄진다. 이 외에도 가맹점 생애주 기별 관리 프로그램에 따라 개·폐점 단계에서도 추가적인 지원책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유진투자증권은 BGF리테일의 올해 연간 판관비 추정치 8647억원에서 5.2%가량 증가하는 요소로 분석했다.


앞서 GS리테일은 직접 비용지원으로 350억원을 책정했다. 24시간 운영점에 대해 기존 50%만 지원하던 전기료를 100% 지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최저수입 보장규모를 확대(A타입 점포 기준 연간 5000만원 → 9000만원)하며 부진점포에 대한 지원 역시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른 GS리테일의 내낸도 비용 증가분을 400억원으로 추정된다. GS리테일 2017년 연간 판관비(추정치 1조4029억원) 기준 약 2.5% 증가하는 요소다.


이마트24도 기존의 '3無정책(24시간영업, 고정월회비, 위약금)' 외에 상품발주 금액의 1%를 돌려주는 '페이백 제도'를 통해 가맹점주들과의 상생을 도모하기로 했다. 또 신규 오픈시 일정기간 본사가 매장을 직접 운영한 후 가맹점으로 전환하는 '오픈 검증 제도'를 도입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저임금 인상은 아르바이트생 인건비 상승으로 직접 연결 되며 이는 가맹점주들의 수익성 악화 요인이기 때문에 본사 역시 비용을 분담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투자자 입장에서 본사 비용증가는 분명 부담 요인이지만 프렌차이즈 편의점 업태 특성상 부정적으로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분석했다.


편의점 산업의 장기 성장을 위해서는 본부와 가맹점의 상생이 뒷받침돼야 하며, 또 상생방안에 따른 본사 부담부분은 운영 시스템 효율화 및 기타 비용 축소를 통해 대응할 계획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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