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년 취업자 증가 30만명 밑돈다...금리인상폭 변수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경기 개선에도 불구하고 인구 증가율 감소 영향으로 내년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될 전망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은 5일 '2017년 노동시장평가와 2018년 고용전망'을 통해 내년도 취업자 수는 2685만5000명으로, 올해에 비해 29만6000명 증가하는데 그칠 것 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취업자 증가폭이 32만4000명으로 예상되는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소폭 둔화되는 것이다. 앞으로도 취업자 수 증가폭 둔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연구원의 전망이다.


경제는 2.9% 성장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15-64세 인구증가율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부터는 감소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노동연구원 성재민 동향분석실장은 "취업자수 증가폭이 올해보다 커지기는 어려운 인구 변동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며 "인구제약은 시간이 갈수록 더 커질 구조적 제약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내년 취업자수 증가폭이 크지 않지만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올해 대비 각각 0.3%포인트 씩 증가한 63.3%와 61.0%로 전망했다.


성 실장은 "인구변화라는 제약요인을 감안하면 이와 같은 내년도 취업자수 전망치는 개선된 노동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금리인상 폭이 내년도 고용시장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수 서비스 산업에서 고용 증가는 신규 출점을 통해 이뤄진다. 빠른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으로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면 기업들이 신규출점을 줄이게 되고 이는 고용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성 실장은 "금리인상 수준이 내수 서비스 산업 고용 증가에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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