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美 석유제품 재고 증가에 국제유가 폭락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미국의 석유제품 재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88% 내린 배럴당 55.9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61% 하락한 배럴당 61.22달러를 기록했다.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연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달 기록했던 연고점(WTI 58.95 달러, 브렌트유 64.27 달러)에 비해 3 달러 가량 낮아진 상태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561만배럴 감소했음에도 석유 제품 재고가 크게 늘면서 시장 심리를 위축시켰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주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전주 대비 680만 배럴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170만 배럴 증가를 예상했다. 정제유 재고도 170만 배럴 늘어 증가폭이 시장의 예상치인 100만 배럴을 뛰어넘었다.


또 지난주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일평균 971만 배럴로 전주 대비 2만5000 배럴 늘었다. 원유 생산량은 1970년대 초반 이후 1000만 배럴 돌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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