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통계청, 시댁 가까이 살지만 왕래는 처가와 더 잦아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양가 부모가 가까이 사는 기혼자들이 10년 전보다 늘었다. 그러나 처가보다는 시가와 같이 살거나 15분 이내 근거리에 더 많이 살고 있었다.


시가보다는 처가와 더 자주 왕래했고, 처가 부모로부터 가사·양육 등을 지원받는 비율이 시가보다 두 배 많았다. 


통계청이 12일 내놓은 '한국의 사회동향 2017'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시가와 동거하는 비율은 10.3%로 처가와 동거하는 비율(3.4%)의 약 3배였다.


노부모와의 동거에 있어서 아직 부계 중심적 경향이 크다는 얘기다.


15분 이내 근거리 거주 비율도 시가가 13.7%로 처가(9.1%)보다 더 높았다. 다만 시가와 처가 모두 걸어서 15분 이내 거리에 거주하는 비율은 10년 전보다 증가했다. 시가가 2006년 8.4%보다 5.3%포인트, 처가는 7.3%보다 1.8%포인트 각각 늘었다.


유대 관계는 시가보다 처가가 더 돈독했다.


1주일에 한 번 이상 연락하는 비율은 2006년에 시가가 79.4%로 처가(72.9%)보다 높았지만, 2016년에는 처가(73.4%)가 시가(71.5%)를 역전했다. 


반면 1년에 수 회 이하로 만나는 비율은 2006년 처가가 43.9%로 시가(34.6%)보다 높았지만, 이 비율은 2016년 시가 33.5%, 처가 37.1%로 좁혀졌다. 1주일에 한 번 이상 만나는 비율은 10년 새 처가(2.7%포인트)가 시가(1.4%포인트)보다 두 배 더 늘었다.


처가보다 시가에 더 많이 경제적 지원을 하면서도 도움은 처가로부터 더 받고 있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노부모에 대한 적극적인 경제적 지원을 한 비율은 시가가 30.6%로 처가(24.9%)보다 높았다.

반면 처가로부터 적극적 지원을 받는 비율은 15.6%로 시가(7.1%)보다 더 많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로 가사노동과 자녀양육 등 노부모의 도움을 필요로 하면서 가까이 거주하는 비율이 늘어나되, 과거보다는 처가와의 접촉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체류 외국인은 지난해 200만명을 넘어섰다. 규모로는 단순기능인력이, 증가율로는 영주자격 외국인이 높았다.


결혼 이민자 규모는 2001년 2만5182명에서 2016년 15만2374명으로 15년 새 6배 넘게 늘었다. 전체 결혼 이민자 중 중국 출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37.4%였으며, 이는 10년 전의 60%보다 낮아진 것이다.


외국인 근로자는 지난해 54만2000명을 기록했으며, 이중 76.9%가 남성이었다. 국적 취득자의 80% 이상은 귀화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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