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 노사, 새 제시안 나오나?...임단협 일주일 만에 재개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단협을 연내 마무리하기 위해 1주일 만에 본교섭을 갖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12일 오후 3시부터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하부영 노조 지부장을 비롯한 교섭위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37차 교섭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교섭에서 회사 측은 지난 5일 36차 교섭 이후 진행한 실무교섭을 바탕으로 새로운 제시안을 마련해 노조 측에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올해 교섭에서 현재까지 기본급 4만2879원(별도승급1호봉+정기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급 250%, 일시금 140만원, 단체개인연금 5000원 인상, 복지포인트 20만원 등을 제시한 상태다.


  노조는 임금과 성과급 등에 대한 추가 제시안을 요구하며 지난 5일부터 매일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도 울산1~5공장, 전주·아산공장 등 완성차 생산라인 각 조 근무자들이 4시간 부분파업에 나섰다.


  13일에는 엔진, 변속기 등 간접사업부에서, 14~15일에는 전체 공정에서 각 조 4시간씩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앞서 올해 들어 전임 노조가 실시한 8차례 파업을 포함해 전날까지 차량 4만7100여대(시가 9800억원) 규모의 생산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회사는 집계했다.


  노사가 회사의 새 제시안을 토대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올해 임단협을 연내 타결할 수 있다.


  노사는 앞서 지난달 30일 교섭에서 노조의 주간연속2교대제 8+8시간 완성 요구와 관련해 생산량 및 임금보전 검증절차를 거쳐 내년 3월까지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 15만4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해고자 원직복직,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고용보장 합의 체결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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