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 노조, 임단협과 관련 열흘째 부분파업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단협과 관련해 일괄제시안을 요구하며 열흘째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18일 오전 11시30분부터 1조 조합원들이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3시30분부터 근무하는 2조 조합원들이 오후 8시20분부터 4시간 파업한다.


  오는 19일에도 각 조 4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한 뒤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추가 파업계획을 정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난항을 겪자 지난 5일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열흘 연속(주말 제외)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다.


  노사는 지난 14일 38차 교섭 이후 주말에도 실무교섭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당초 이날 예정됐던 본교섭은 연기하기로 하고 실무교섭을 이어가기로 했다.


  노사는 올해 교섭에서 고소고발 및 가압류 6건 철회, 주간연속2교대제 완성, 정기상여금 50% 인상 등 일부 안건에 대한 의견 일치를 이뤘으나 임금·성과급, 정년연장, 해고자 원직복직 등 쟁점에 대해서는 접점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회사가 앞서 임금 4만2879원(별도승급1호봉+정기호봉승급분 포함), 단체 개인연금 5000원, 성과급 250%, 일시금 140만원, 복지포인트 10만점, 우수중소기업 상품권 10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제시안을 냈지만 노조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5만4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정년연장, 해고자 원직복직,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고용보장 합의 체결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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