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주간증시전망, '지리멸렬' 코스피…분위기 반전 이뤄질까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이번 주 올해 마지막 3영업일을 소화하는 국내 증시는 마땅한 호재나 매수 주체가 부재한 가운데 분위기 반전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18~22일) 2488.83으로 시작해 2440.54에 마감해 1.94% 하락했다.


특히 18~21일까지 나흘 연속 미끄러지면서 2420선까지 고꾸라졌다가 한 주를 마감한 지난 22일 상승세로 돌아사며 2440선을 간신히 회복했다.


미래에셋대우와 CJ제일제당 등 주요 대기업의 잇따른 유상증자 발표로 투자심리가 약화된 가운데 미국 세제개편안 통과에도 불구하고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이 쏟아낸 대규모 차익실현 물량의 부담이 컸다.


지난주 외국인과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7390억원, 8606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만 1조 471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1.53%), 보험(+0.53%) 등이 올랐고 증권(-6.00%), 운수창고(-4.73%), 의료정밀(-4.71%) 등은 약세였다.


전문가들은 마땅한 증시 모멘텀이 없는 만큼 극적인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면서도 연초 증시를 맞이하기 전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에 관심을 두는 분위기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년이 3영업일 남은 시점에서 추가 차익실현 확대보다는 연초에 대한 기대가 형성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1월은 IT 대형주의 양호한 실적 기대감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등의 모멘텀으로 주도주의 견조한 흐름이 형성될 가능성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에 더해 오는 27일 예정된 기획재정부의 '2018 경제정책방향' 발표에서 중소기업 및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이 포함될 가능성도 존재해 중소형주로의 종목 확산 흐름도 예상해 볼 수 있다"며 이번 주 코스피 범위를 2420~2480선으로 전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 지수 범위를 2400~2450선으로 제시했다.


그는 "연말연시 시장은 코스피 2420선 하방 지지력 테스트와 함께 본격적인 분위기 반전 시도를 모색하는 중립 이상의 주가흐름이 전개될 것"이라며 "시장 일각에서는 반도체 슈퍼 사이클의 정점 통과 가능성을 이유로 관련주에 대한 경계적 시각을 제시하고 있지만 선진국 IT 수요 관련 여전한 긍정론을 고려할 경우 이는 한낯 기우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감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지수의 빠른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주 코스피가 2425~2480선이 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4분기 실적 시즌을 겨냥한 업종 간 비중 조정에 집중해야 하는 타이밍"이라며 "1월 중 실물 물가지수의 본격적인 반등이 예상되고 4분기 수출 증가율이 비교적 안정적인 가운데 반도체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였던 3분기 수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은행, 소재, 반도체 등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현지시각 기준)

▲26일(화) = 일본 BOJ 구로다 총재연설, 미국 S&P/코어로직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27일(수) = 한국 소비자심리지수, 미국 컨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

▲28일(목) = 한국 광공업생산, 미국 소매재고

▲29일(금) = 한국 소비자물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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