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취업난에 신입 지원자 연령 높아져...지원자 80%가 30대 이상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신입 지원자의 연령이 점차 높아져가는 추세다. 기업 10곳 중 8곳에서 30대 이상 신입 지원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368개사를 대상으로 ‘30대 이상 신입 지원자’ 여부를 조사한 결과, 81%가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30대 이상 신입 지원자가 ‘증가했다’는 기업이 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비슷했다’ 42.3%, ‘감소했다’ 11.7%에 그쳤다.
 
신입 채용 시 30대 이상 지원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40%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30%’(19.1%), ‘20%’(17.1%), ‘50%’(14.4%), ‘10% 이하’(14.1%), ‘60%’(9.7%), ‘40%’(9.1%) 등의 순이었다.


실제 응답 기업 중 71.7%는 지원자의 연령대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답했다. 이유로는 ‘취업이 어려워서’(31.8%)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지원자의 눈높이가 높아서’(24.6%), ‘양질의 일자리가 많지 않아서’(17%), ‘휴학, 졸업유예가 보편화되어서’(9.1%), ‘고학력자가 늘어나서’(4.9%), ‘준비해야 할 스펙이 너무 많아서’(3.4%) 등을 들었다.


신입사원의 연령이 높아질 경우 조직에 미치는 영향으로 ‘위계질서 혼란 유발’(36.4%)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신입사원 조기퇴사 및 이직 증가’(22%), ‘개인주의적 사고 확산’(11.4%) 등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응답이 상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연공서열보다 능력중심 문화 확산’(10.6%), ‘수평적 팀 문화 확산’(9.2%) 등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도 있었다.


30대 이상 신입사원이 20대 신입사원보다 뛰어난 점으로는 ‘업무 이해도’(36.9%, 복수응답)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조직 적응력’(34%), ‘근속의지 및 충성도’(34%), ‘연륜’(31.6%), ‘예의 바른 태도’(27%), ‘의사소통 역량’(22.1%), ‘팀워크 및 협동 능력’(20.1%) 등을 들었다.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특별히 부족한 점 없다’(30.7%)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열정’(23%),’체력’(20.1%), ‘개방적 사고’(15.2%), ‘근속의지 및 충성도’(14.3%), ‘팀워크 및 협동 능력’(12.7%), ‘조직 적응력’(12.7%)등을 꼽았다.


한편, 신입 채용 시 생각하는 마지노선 연령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61.1%였다. 구체적으로는 ‘남성, 여성 모두 있다’(47.8%), ‘남성만 있다’(11.1%), ‘여성만 있다’(2.2%)의 순이었으며, ‘없다’는 38.9%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마지노선 연령은 4년제 대졸 기준으로 남성은 평균 34세였으며, 여성은 평균 33세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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