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 노사, 임단협 교섭 재개..."목표는 연내합의"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과 관련해 새로운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시 교섭을 시작했다.


  현대차 노사는 26일 오후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하부영 노조 지부장, 노사 교섭위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40차 교섭을 가졌다고 밝혔다.


  30분간 진행된 이날 교섭에서 노사는 새로운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무진간 비공개로 진행하는 실무교섭을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 19일 39차 교섭에서 1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22일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0.24%의 반대로 부결됐다.


  1차 잠정합의안은 임금 5만8000원(별도·정기호봉 승급분 포함), 성과급 300%+280만원 지급, 중소기업 우수상품 구매포인트 20만점 지급 등이 골자다.


  아울러 오는 2021년까지 사내하도급 3500명 추가 특별고용, 2019년까지 사내하도급 및 직영 촉탁계약직 50% 감축, 중소기업 상생 방안 마련, 4차 산업혁명 대응 관련 노사공동 협의체 구성 등도 합의안에 포함됐다.


  임금·성과급이 예년 수준에 비해 부족했기 때문에 부결된 것으로 노조는 분석했다.


  노조는 이날 교섭에 앞서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추가교섭을 통해 연내에 새 합의안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현대차 노사가 연내에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면 내년 초 조합원 찬반투표를 다시 실시, 투표자 대비 과반 이상 찬성으로 가결시 임단협을 조기에 마무리할 수 있다.


  단 오는 29일이 회사 창립기념일이라 28일까지는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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