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TE서비스 다운로드 속도 전년比 11.1% 개선된 133.43Mbps

과기정통부, 2017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발표
상용와이파이 83% 개선...공공와이파이 101.1% 빨라져
지하철 객실 내 LTE 전송 속도 약 9배 가까이 증가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정부가 평가한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파이 평균 다운로드 속도도 큰 폭으로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유·무선 통신서비스의 품질정보 제공을 위해 '2017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를 실시하고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정부가 평가한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33.43Mbps으로 지난해 120.09Mbps에 비해 11.1% 개선됐으나 업로드 속도는 34.04Mbps으로 지난해 41.83Mbps에 비해 18.6% 저하됐다.
 
  이는 다운로드는 주파수를 묶는 기술(CA)이 발전해 올해 5CA까지 가능해 짐에 따라 나온 결과다. 업로드는 2016년 2CA에 구현돼 아직 대도시부터 구축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올해 농어촌 지역으로 측정 범위가 확대되자 전년대비 다소 저하된 것으로 해석된다.


  3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지난해 5.59Mbps에서 올해 5.24Mbps로 다소 줄어들었다. 농어촌 지역 측정 확대로 인해 저하된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와 비교해 무선인터넷 측정 시 농·어촌 비중을 30%에서 50%로, 취약지역 중에서 국·공립공원 등산로의 비중을 확대했다. 또한 지하철 객차 내 와이파이 측정비율을 높였으며, 이용자가 측정앱을 실행해 직접 평가하는 상시평가 방법을 도입했다.
  
  와이파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상용와이파이의 경우 지난해 144.73Mbps에서 264.86Mbps으로 83% 개선되었으며, 공공와이파이도 지난해 115.98Mbps에서 286.73Mbps으로 101.1% 더 개선됐다.


  2017년 이동통신 3사는 타통신사 이용자에게도 상용와이파이를 개방했다. 이번 조사결과 자사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와이파이와 타사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와이파이의 이용자 체감 품질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품질이 미흡했던 지하철 객차의 경우 기가급 AP(Access Point)로의 교체 및 10월부터 LTE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전송속도가 지난해 5.44Mbps에서 51.53Mbps으로 확대됐다.


  유선인터넷 6개 기업의 500Mbps급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469.31Mbps이고, 업로드는 434.84Mbps이며, 1Gbps급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873.81Mbps, 업로드는 841.06Mbps로 측정됐다.


  올해 10월 말 기준 통신사업자의 유·무선 커버리지 정보를 점검한 결과 3G 및 와이파이, 초고속인터넷은 약 99%이상 일치했다.  LTE는 19.39% 과대 표시돼 이를 시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사업자 자율로 진행된 초고속인터넷(100Mbps)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9.08Mbps, 업로드 속도는 99.12Mbps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음성통화의 자사 통화성공률은 VoLTE 99.58% 및 3G 99%, 2G 97.04%로 모두 양호한 수준이었다.


  이용자가 직접 측정한 LTE 속도는 단말기 성능에 따라 다운로드 속도 기준 최대 129.38Mbps, 최소 42,92Mbps 까지 차이가 있었다.


  다만, 정부평가와 유사한 단말 및 시기에 측정한 결과는 LTE 다운로드 속도가 129.38Mbps로 정부평가 133.43Mbps와 유사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올해 조사한 해외 LTE 무선인터넷 품질조사 결과(토론토 69.56Mbps, 샌프란시스코 43.18Mbps, 런던 34.63Mbps, 뉴욕 30.05Mbps 등)와 비교 시 우리의 LTE 무선인터넷 품질은 전반적으로 우수한 수준으로 파악된다.


  자세한 평가 결과는 내년 1월 중 스마트초이스와 공공데이터포털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이용자평가 방식을 개선해 다양한 평가결과를 제공하고, 동영상서비스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속도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전성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 "우리나라 LTE 속도는 세계적으로 매우 우수한 수준이나, 도시와 농어촌간 품질 격차 해소 및 품질미흡지역의 품질 개선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통신사들이 이용자들에게 정확한 커버리지 정보를 제공하도록 시정을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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