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홍종학 장관, 취임 후 처음 中企인들 만나 "최저임금 부담 완화" 강조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6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소기업인들과 만나 일자리안정자금을 통해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중소기업들의 부담을 완화할 것임을 강조했다.


  홍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 관련 단체장 및 기업인 등 중소기업인 40여명과 만나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장관은 앞서 장관 후보자 시절인 지난달 초 중소기업인들과 만난 적이 있지만 취임 이후 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장관은 이날 "최저임금 인상이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는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일자리안정자금 3조원이라는 사상 최초의 지원을 실시하고 이 자금의 지원대상 기업이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200여만개 기업을 대상으로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전방위 홍보를 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일자리안정자금을 지원받는 기업에 대해 중소기업 지원제도를 우대 지원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 완화를 유도할 계획"이라며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대상이 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께서는 빠짐 없이 지원받아 이를 바탕으로 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모든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홍 장관은 "대기업 중심의 정책과 환경은 저성장과 양극화를 부추겼고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전반적인 경쟁력을 떨어뜨렸다"면서 ▲일자리와 소득 주도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구현 등 세 가지 성장전략을 강조하고 "중소기업의 성공이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이라고 역설했다.


  홍 장관은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에 대해서는 ▲10조원 이상의 혁신모험펀드 조성 ▲'스마트 공장 전용 정책자금' 신설 ▲지역별 수출지원센터를 거점으로 2022년까지 수출중소기업 11만개 밀착 육성 등을 제시했다.


  또 공정경제 구현을 위해 ▲대·중소기업 상생기금 1조원 추가 조성 ▲사내벤처 지원 프로그램 신설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대기업의 기술탈취 문제에 대해서는 "각종 불공정 행위를 선제적으로 조사한 후 공정위와 협력하여 중소기업 애로를 책임지고 해소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장관은 소상공인에 대해서도 ▲복합쇼핑몰 규제 신설 ▲임차상인 보호 ▲카드 수수료 체계 개편 ▲인터넷 포털 불공정 행위 방지 등 '골목상권 지킴이 4종 정책' 등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이날 홍 장관은 중소기업 대표 및 단체장들로부터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총괄 조정기능 신설, 협동조합 활성화 등에 대한 건의를 듣고 제도개선 및 정책지원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기업규모별 단계적 근로시간단축 시행, 휴일가산 중복할증 불인정,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선 등 노동정책에 대한 건의에 대해서는 업계 의견과 요구사항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중소기업기본법을 전면 개편하고 정책심의조정회의를 신설해 중소기업 정책의 총괄 조정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답변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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