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항공업계, 내년 승객 미리 확보?... 특가 경쟁 점화

제주항공, 찜 항공권 예매 진행…진에어, 슬림한 진 프로모션
티웨이·이스타항공, 특가 이벤트 통해 내년 고객 확보에 총력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내년도에 사용 가능한 특가 항공권을 판매하며 탑승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른바 특가 경쟁이 불붙고 있는 모양새다.


  LCC 업체들이 특가 프로모션을 연말·연초에 집중적으로 전개하는 이유로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노선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신규 고객을 늘리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경쟁사보다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으며 항공권 판매로 들어오는 현금도 상당하다는 것이 관련업계 측의 입장이다.


  소비자들도 LCC 업체들의 특가 프로모션이 진행될 때 항공권을 구입할 경우 정상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상품을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1년에 2회 실시하는 '찜 항공권' 예매를 다음달 4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선은 1월4일, 국제선은 1월5일 오후 5시에 예매를 시작한다. 탑승일 기준 내년 3월25일부터 10월27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찜 항공권 최저 운임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를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운임 기준 국내선 1만100원, 부산~오사카 노선 3만3000원, 인천~도쿄 노선 3만9400원, 인천~괌 노선 7만5500원,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노선 7만9300원 등이다.


  진에어는 지난달 '슬림한 진' 특가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슬림한 진 특가 프로모션은 매년 3~4차례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얼리버드 개념의 특가 프로모션이다.
  
  진에어는 국제선 총 28개 노선을 대상으로 내년 3월 24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항공권을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슬림한 진' 특가 프로모션 중 대표 노선의 총액 최저 운임은 ▲인천~기타큐슈 왕복 9만5700원 ▲인천~오사카 왕복 13만7600원 ▲인천~오키나와 왕복 14만6900원 등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18일부터 특가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대상은 김포·대구·광주·무안에서 제주로 왕복하는 국내선과 인천과 대구, 김포, 제주, 대구, 부산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이다.


  탑승기간은 국내선의 경우 내년 1월31일까지다. 국제선은 내년 3월2일부터 3월31일까지다. 국내선 편도 총액운임(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이용료 포함)은 1만8200원부터다. 국제선의 경우 ▲후쿠오카 4만 8500원~ ▲구마모토·도쿄(나리타)·오사카 5만5200원~ ▲오키나와 6만8500원~ ▲삿포로 9만200원 등이다.


  이스타항공은 스케줄이 확정된 국내선 3개 노선과 국제선 18개 노선을 대상으로 특가 이벤트를 진행했다.


  일본·중국 노선은 편도 총액 최저가 인천~도쿄 6만4600원, 인천~오사카 6만3500원, 부산~오사카 5만7400원, 인천~후쿠오카 6만2400원, 인천~오키나와 6만4600원, 인천~삿포로 6만4600원, 인천~가고시마 6만3500원, 인천~미야자키 6만3500원, 인천~홍콩 8만700원 등에 판매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특가 항공권의 경우 정규 항공권에 비해 운임이 매우 낮은 대신 일정변경이나 취소 등에 제한조건이 있으므로 노선별로 예매일정을 사전에 알아두고 여행계획을 확실히 세운 뒤 일정에 맞는 항공권을 예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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