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코스피 새해 첫 주...삼성전자 실적·1월 효과 '주목'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새해 첫 주인 이번 주(1월 2~5일) 코스피는 대장주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발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연초에 나타나는 '1월 효과'는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에 집중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28일 2467.49에 종료, 지난 주 말(2440.54)과 비교해 3거래일 동안 26.95포인트(1.1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761.20에서 798.42로 37.22포인트(4.89%) 뛰었다.


이번주 증시의 방향타는 오는 4일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 실적발표로 모아진다. 지난해 증시를 견인해온 삼성전자가 이번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수 있을지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원화 강세, 반도체 업황 정점 전망 등으로 외국인은 연말로 갈수록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삼성전자는 주가가 떨어진 바 있다.


이번 삼성전자 4분기 실적 결과는 다른 반도체 종목은 물론 전체 상장사 예상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렇게 코스피는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4분기 실적 발표 기간 영향권에 들어서나 변동성은 제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4분기는 전통적으로 대규모 충당금이나 비용을 회계에 반영하는 기업이 많아 4분기 실적이 증권사 추정을 하회하는 경우가 많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번 주는 4분기 실적에 대한 긴장감과 2018년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하는 상황이지만 통상 연초에 나타났던 큰 변동성이 재현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라며 "경제지표들이 대체로 세계 경제의 안정적 경제성장을 지지하는 내용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일각에선 반도체 등 IT 슈퍼 사이클 정점 통과 가능성을 이유로 관련주를 경계하고 있으나, 소비와 투자가 주도하는 미국 IT 수요 환경에 대한 긍정론이 여전한 것을 고려할 경우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며 "연말 재료 공백으로 인해 울고 싶던 시장을 대신해 시장 주도주 IT가 뺨 맞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었으며 이번주는 두려움보단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안했다.


코스닥은 1월 효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 1월 효과란 그 해의 주가 전망을 좋게 보는 투자자들이 연초에 주식을 사들이면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올해는 정부가 1월에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팀장은 "1월에 발표될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방안에는 기관 투자가의 코스닥 투자 확대, 코스닥 기업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제고, 상장제도 재정비, 거래소 코스닥위원회 독립성 강화 등이 담길 전망"이라며 "1월 효과 및 정책 모멘텀으로 연초 이후 코스닥 시장에 자금 유입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병화 KB증권 연구원은 "기대했던 코스닥 '산타 랠리'는 없었지만 연초에는 강하고 연말에는 약한 코스닥의 연말 징크스가 퇴색된 것은 긍정적이다"라며 "연말 개인의 대규모 매도로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코스닥의 수급 곳간은 1월 효과 발현 시 빠르게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판단했다.


◇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현지시각 기준)

▲1일(월) = 12월 한국 수출입

▲2일(화) = 중국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연방준비제도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 3일(수) = 미국 12월 자동차판매·11월 건설 지출,

▲ 4일(목) = 미국 ISM제조업지수·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중국 12월 차이신 서비스 PMI,

 ▲ 5일(금) = 미국 12월 비농업 일자리수·12월 시간당 임금, 실업률·11월 무역수지, 유로존 11월 소비자물가, 일본 12월 자동차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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