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의 직장' 7개 금융공공기관, 정규직 늘린다

6개 기관 올해 정규직 335명 채용…기업은행은 미정
작년 비정규직 300여명 정규직 전환 완료…올해도 진행중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비정규직을 '없애고' 정규직을 '늘리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방침에 따라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금융공기업들도 '정규직 늘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주택금융공사 등 6개 금융공공기관은 올해 총 335명의 정규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신용보증기금이 1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캠코 75명, 산업은행 64명, 주택금융공사 36명, 수출입은행 35명, 예금보험공사 25명 등의 순이다. 


지난해 450여명을 채용한 기업은행이 아직 올해 채용 인원을 확정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금융공공기관들의 정규직 채용은 이보다 훨씬 더 늘어날 전망이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도 한창이다. 지난해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사람은 확인된 숫자만 300여명이고, 올해도 정규직화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해 146개의 비정규직 자리를 정규직으로 전환해 이중 123명의 고용을 유지했으며 탈락한 23명 자리에 대해서는 새로 채용을 완료했다.


비정규직 규모가 가장 많은 기업은행의 경우 최근 노사 합의를 통해 창구텔러, 전화상담, 사무지원 등 3300여명의 무기계약직을 대상으로 정규직화를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무기계약직을 더는 채용하지 않으며, 기간제 및 파견·용역 등에 대해서도 TF를 구성해 협의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460여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왔다. 올해는 청소, 경비 등 600여명의 파견·용역을 대상으로 정규직화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정부 방침 대상이 되는 비정규직 8명의 무기계약직 전환을 완료했다. 청소 등 170여명의 파견·용역에 대해서는 현재 협의기구를 구성해 논의가 진행 중이다.


캠코는 지난해 파견·용역 106명의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으며 200여명 규모인 시설 용역의 경우 대표자들과 추가로 협의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 31명의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으며 파견 13명과 용역 148명에 대해서는 협의회를 구성해 논의 중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해 57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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