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 노조, 교섭 병행하며 새해 들어 5일째 부분파업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이하 현대차 노조)가 해를 넘긴 2017년도 임단협과 관련해 새로운 제시안을 요구하며 새해 들어 5번째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차 노조는 10일 오전 9시부터 1조 조합원들이 6시간 부분파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3시30분 출근하는 2조 조합원들이 오후 5시40분부터 6시간 파업을 이어간다.


  지난해 임단협을 타결하지 못한 노조는 올해 들어 지난 4~5일과 8~9일 4차례에 걸쳐 각 조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사는 파업과는 별개로 전날 오후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42차 교섭을 재개했다.


  쟁점인 임금·성과급, 해고자 복직 등을 놓고 교섭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정회하고 이날 오후 교섭을 속개하기로 했다.


  이날 교섭에서 노사는 해를 넘긴 임단협이 장기화되기 전에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잠정합의안 도출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7일까지 임단협 연내합의를 위해 집중 교섭했으나 결국 접점 찾기에 실패했다.


  노사가 임단협을 연내에 마무리하지 못한 것은 지난 1987년 노조 창립 이후 3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19일 교섭에서 올해 첫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사흘 뒤 치러진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 이상(50.24%)의 반대로 부결 처리됐다.


  1차 잠정합의안은 임금 5만8000원(별도·정기호봉 승급분 포함), 성과급 300%+280만원 지급, 중소기업 우수상품 구매포인트 20만점 지급 등이 골자였다.


  아울러 오는 2021년까지 사내하도급 3500명 추가 특별고용, 2019년까지 사내하도급 및 직영 촉탁계약직 50% 감축, 중소기업 상생 방안 마련, 4차 산업혁명 대응 관련 노사공동 협의체 구성 등도 합의안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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