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그룹 정기 인사 단행…황각규·소진세, 부회장 승진 되나?

황각규 롯데지주 사장·허수영 화학BU장 부회장 승진 유력
이봉철 재무혁신팀장(부사장) 사장 승진 가능성 거론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롯데그룹이 올해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인사의 방점이 조직 안정에 찍힐 지 관심이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는 이날부터 이틀 간 각 계열사 별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 인사를 순차적으로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이날엔 롯데지주, 롯데쇼핑, 롯데하이마트, 코리아세븐 등 33개사의 이사회가 개최된다. 11일에는 롯데건설과 롯데상사 등 나머지 계열사의 이사회가 예정돼 있다.


  올해는 조직 안정에 집중한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인 가운데 황각규 롯데지주 공동대표(사장)의 부회장 승진 여부가 주목된다.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황 사장은 롯데케미칼로 입사한 후 1995년부터 그룹에서 신규 사업 및 M&A, 해외사업을 담당하면서 롯데의 비약적인 성장과 변화를 주도해왔다.


  2014년부터는 정책본부 운영실장으로 그룹 전반에 대한 경영 관리를 책임지고 있을 뿐 아니라, 옴니채널 구축과 인공지능(AI) 도입 등 그룹의 혁신적인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황 사장의 부회장 승진과 함께 경영혁신실에서 사장 승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봉철 재무혁신팀장(부사장), 임병연 가치경영팀장, 오성엽 커뮤니케이션팀장, 윤종민 HR혁신팀장 가운데 이봉철 부사장의 승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 부사장은 롯데의 가장 큰 현안인 지배구조 개선, 호텔롯데 상장 등 업무 등을 이끄는 '키맨'으로 통한다.


  소진세 사회공헌위원장과 허수영 화학 BU장의 부회장 승진 여부도 관심이다.


  허 BU장은 재판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초 인사에서 BU장급 가운데 유일하게 부회장으로 승진하지 못했다는 점과 BU장 중에서 가장 고령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허 BU장은 서울대 화공과를 졸업한 뒤 롯데케미칼(옛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했다. 롯데케미칼에서 사업부 부장, 연구소 소장 등을 두루 거친 후 2012년 대표에 선임돼 회사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롯데는 보통 연말에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해왔다. 하지만 2016년엔 수사 여파로, 지난해엔 신동빈 회장의 재판 등의 영향으로 인사가 연초로 미뤄졌다.
 
  롯데 관계자는 "지난해 이미 큰 폭의 인사와 조직개편을 실시한만큼 올해는 '뉴롯데 체제'의 안정에 중심을 둔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계열사 및 조직마다 상황이 다른만큼 각각의 이사회를 통해 최적의 인사가 이뤄지고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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