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 노사, 단체협약 교섭 최종 마무리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해를 넘긴 2017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최종 마무리지었다.


  현대차 노사는 16일 오후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노사 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타결 조인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윤갑한 사장은 "회사 창립 50주년이자 노조 설립 30주년을 맞아 좀 더 발전적인 노사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하부영 노조 지부장은 "조합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발전적인 노사 관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노조는 전날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해 61.06%의 찬성으로 합의안을 가결했다.


  합의안은 임금 5만8000원(별도·정기호봉 승급분 포함), 성과급 300%+280만원 지급, 중소기업 우수상품 구매포인트 20만점 지급,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2021년까지 사내하도급 3500명 추가 특별고용, 2019년까지 사내하도급 및 직영 촉탁계약직 50% 감축, 중소기업 상생 방안 마련, 4차 산업혁명 대응 관련 노사공동 협의체 구성 등도 합의안에 포함됐다.


  노사는 앞서 지난달 19일 첫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나 이어진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노조는 지난해 임단협 과정에서 회사 측 제시안을 요구하며 총 24차례에 걸쳐 강도 높은 부분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노조의 연쇄파업으로 차량 7만6900여대(시가 1조6200억원) 규모의 생산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회사는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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