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공기관 476곳 "올해 신규채용 계획있다"…2만6000명 예상

인크루트, 1153개 공공기관 인담자 대상 1:1 전수 조사
채용계획 無 ‘9.3% , ‘미정’은 49.4%...1/4분기 채용 '최다'
'블라인드 채용'은 37.3%가 도입했거나 도입 예정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올해 국내 공공기관 476곳에서 신규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규모는 2만6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전국의 공공기관 및 부설, 출연기관 등이 포함된 국내 공공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 공공기관 채용 계획' 조사 결과를 3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총 1153개 공공기관 인사담당자들과의 일대일 전화통화를 통해 '2018 공공기관 신규 직원 채용 계획'에 대해 질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지난달 20일 기획재정부는 '2018공공기관 채용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 채용 계획이 있는 기관은 324곳, 전체 채용 인원은 2만2876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인크루트는 주요 공공기관은 물론, 600여 곳에 달하는 지자체 출연기관과 준정부기관 및 부설기관을 아우르는 100여개 기관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채용기관과 인원 측면에 있어 각 32%, 15%의 추가 조사 대상을 확보, 기존 조사 대상을 다각화해 분석했다.


조사에 응한 1153개 기관들 중 올해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은 41.3%다. 이는 ‘신규 채용을 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관(9.3%)의 4배가 넘는 비율이다. 다만, 전체 공공기관 중 절반 가량(49.4%)은 '아직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기관 유형 별로는 준정부기관의 94.8%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혀 구직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기타공공기관(84.5%), 부설기관(67.6%) 등 순으로 채용계획 수립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기관 인사담당자들이 밝힌 총 예상 채용 규모는 2만6786명으로 기관 유형별 분석에서는 ‘기타 공공기관’의 총 채용규모가 전체 규모 대비 34.6%(9274명)로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어 공기업 30.0%, 준정부기관 26.1%, 지자체 출연기관이 6.1% 등 규모로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힌 476개 기관 중 상세한 채용규모까지 밝힌 기관은 총 205곳으로 추려진다. 이를 감안한 기관별 평균 채용규모 분석 결과, 1개 공기업이 채용하겠다고 밝힌 신규 직원이 1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준정부기관이 76명, 기타 공공기관이 46명, 부설기관이 37명 등으로 많은 채용을 예고했다. 지자체 출연기관의 평균 신규 채용 규모는 18명으로 가장 적었다.


구체적인 채용 예상 시점을 묻는 질문에서는 채용을 확정한 전체 기관 중 33.1%에 해당하는 159개 기관이 개략적인 채용시기를 결정 혹은 추정했다고 답했다. 이 중에서는 ‘1분기 채용’을 예상하는 기관이 22.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일자리 취업 준비생들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는 '블라인드 채용' 도입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관 중에서는 26.6%가 ‘도입을 완료하여 운영 중’이라고 답했다. ‘올해부터 도입예정(8.2%)’에 있거나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2.5%)’하고 있다고 답해 37.3% 가량의 채용 예정 기관들이 블라인드 채용 진행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과반수(58.1%)의 채용 기관들은 “블라인드 채용 도입과 관련해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일부(4.6%)는 ‘블라인드 채용 도입 계획이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는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공공기관들의 올해 채용 윤곽이 일단락됐다“면서 “특히 채용일정을 파악한 후 입사지원까지의 전략 구상에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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