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상조, 마닐라 경쟁포럼 참석해 韓 대기업 정책 소개할 예정

현지 韓기업 간담회 예정…필리핀 경쟁법 주의 당부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국제 경쟁법 포럼에 참석해 우리정부의 대기업 정책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부터 2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2018년 마닐라 경쟁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 포럼에는 일본, 호주, 싱가포르, 홍콩 등의 경쟁당국 고위 인사들이 모이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 인사들도 참석해 경쟁정책에 대해 논의한다.


김 위원장은 '대기업과 경쟁정책'을 주제로 연설한다.


한국의 과거 사례를 들며 과도한 경제력 집중이 국가와 시장경제에 미치는 역기능을 설명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현재 공정위가 추진 중인 대기업 집단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기업 집단 정책을 통한 중소기업 경재력 강화와 시장의 공정거래 질서 확립 등을 강조한다.


포럼 기간 동안 필리핀 경쟁당국과의 양자협의도 진행된다.


김 위원장은 아세니오 발리사칸 필리핀 경쟁위원장과 만나 기술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필리핀은 지난해 공정위에 경쟁법 집행과 관련한 기술지원을 요청했는데, 이번에 인턴쉽 초청, 자문관 파견 등 세부 프로그램을 조율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이지바이오 등 현지에 진출한 우리기업과의 간담회도 준비돼 있다.


필리핀 경쟁법이 지난해 9월 시행된 가운데, 우리기업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기업들의 요청이 있으면 필리핀 경쟁위원회와 함께 설명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필리핀 경쟁당국과 협력 관계를 공고히해 향후 우리기업들에 대한 차별없는 법집행과 공정한 절차 준수를 도모하는 것"이라며 "기술지원을 통해서는 한국의 법과 제도를 필리팬에 전파해 현지 우리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경영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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