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지난해 증자 자금조달 '활발'…무상증자 회사 43% 급증

유증 648개사 5조8579억, 무증 113개사 8조1793억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지난해 증자를 통해 자금조달을 한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작년 유상증자 회사수는 648개사로 1년 전(628개사)보다 3.2% 증가했다. 건수는 총 987건으로 3.7% 늘었다.


다만 유상증자 주식수와 유상증자금액은 44억4600만주, 5조8579억원으로 각각 34.3%, 20.2% 감소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2016년도와 비교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규모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증가했으나, 주식시장 전체적으로는 감소했다"고 말했다.


배정방식으로 보면 일반공모가 9조8977억원(42.7%)으로 가장 많았고 제3자배정 9조567억원(39.0%), 주주배정 4조2427억원(18.3%) 순이었다.


증자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코스피 상장사 넷마블게임즈로 2조6617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다음으로 현대로보틱스(1조7264억원), 대우조선해양(1조657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주주환원 정책 확대에 따라 지난해 무상증자를 한 회사수는 113개사로 전년 대비 43% 급증했다. 무상증자 규모는 123건, 8조1793억원으로 건수는 35건(39.8%), 증자금액은 3734억원(4.8%) 늘었다.


전년과 유사하게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이 건수(49.6%) 및 증자금액(59.9%)의 과반수를 차지했다.


보통주 기준 증자주식수가 가장 많았던 회사는 코스닥 법인인 에스맥으로 5998만주(660억원)를 발행했다. 증자금액이 가장 큰 회사는 신주 상장일 종가 기준 9161억원(491만주)을 발행한 현대건설기계였다.


보통주 기준 무상증자 배정비율이 가장 높았던 회사는 모헤닉게라지스 (3,900%)였으며 배정비율이 100% 이상인 법인은 총 62개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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