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택배업계, '설 특수에 즐거운 비명'…비상근무 체제로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택배업계가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 택배 물량 급증에 대비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1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올해 설 택배 물량은 일반 택배 물량에 명절 선물 물량이 더해지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5%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설 연휴가 포함 돼 있는 오는 12일 부터 14일까지 물동량은 업체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최대 700만 상자 이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외에도 설 연휴가 끝난 주간과 그 다음주까지 택배 물량이 증가할 수 있어 각 업체들은 설 연휴 전과 후를 나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특별수송기간 중 급증하는 택배 물동량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본사에 비상상황실을 설치해 전국의 물동량 흐름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 터미널과 택배차량 등 시설과 장비를 사전에 정비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한편 배송지원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정시 배송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콜센터 상담원과 상하차·분류 아르바이트 인력도 20%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파·강설 등에 대비해 전국 택배차량을 사전 정비했으며, 배송 구역 내 상습 동결도로를 미리 파악하고 안전운전 교육도 시행했다.


  적정온도가 필요한 신선식품의 경우 최대한 신속하게 배송하고, 냉동·냉장 물류센터와 컨테이너 등의 시설과 장비를 총동원해 신선도를 완벽하게 유지하면서 배송할 수 있도록 했다.


  한진도 오는 5일부터 명절 이후 19일까지 설 특수기 비상운영을 시행한다.


  해당 기간 동안 차량 확보 및 분류 인력 충원과 함께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급증하는 물량 증가에도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한진은 5일부터 물량(일 최대 약 160만 박스)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특별수송차량 추가 운영은 물론 고객 배송에 앞서 터미널 간 상품을 이동하는 간선차량에 대한 정시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필요시 본사 직원도 택배현장에 투입 돼 분류작업, 집배송 및 운송장 등록업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설 특별 수송에 돌입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달 21일까지 약 3주간을 설 특별 수송기간으로 운영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설 물량이 2일부터 크게 증가해 5일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24시간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며 전국 1000여 집배점에 대한 긴급 배송지원에 나선 롯데글로벌로지스는 1500여 대의 택배차량을 추가 투입하고 본사 직원 300여 명도 현장 지원에 나선다. 이와함께 물류센터 분류인력과 콜센터 상담원도 각각 50% 증원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이번 설에도 고객들이 즐거운 명절을 맞이 할 수 있도록 모든 장비와 인력을 현장에 집중, 최상의 택배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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