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미국발 충격에 '닛케이 5%대 폭락' 등 亞 증시 곤두박질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미국 뉴욕 증시 폭락이 이틀째 급락세를 나타내자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개장과 동시에 일제히 곤두박질을 치고 있다.


일본 증시는 5%대의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11시35분 현재 닛케이 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6% 하락한 2만1487.87을 기록 중이다. 토픽스(TOPIX) 지수는 1734.32로 4.90% 하락했다.


홍콩 증시도 4%대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4.00% 하락한 3만956.47에 거래되고 있다. H주 지수는 4.91% 내린 1만2818.40을 기록 중이다.


한국 증시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4%대의 하락세다. 코스피지수는 2417.40으로 전일 대비 2.98%, 코스닥지수는 822.33으로 4.18% 하락했다.


전날 미국 시장 폭락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던 중국 증시도 이날 하락세로 전환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1.90% 하락한 3421.34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1만446.65로 4.56%, 싱가포르 STI지수는 3364.09로 3.41%, 말레이시아 KLCI 지수는 1797.62로 2.99% 떨어졌다.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0% 내린 2만4345.7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포인트 기준으로 역대 최대의 하락 폭을 기록했다. 지난 2일 하락분(665.75포인트)까지 더하면 2거래일 만에 1700포인트나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이날 각각 4.10%와 3.78%씩 급락했다.


특별히 증시 급락을 유발할 만한 요인은 없었다. 하지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취임과 함께 연준이 빠른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감이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CNBC는 이날 "다우지수가 장중 한때 1500포인트나 떨어지는 중에도 주요 지수 폭락을 유발할만한 특별한 뉴스는 없었다"며 "심리적 요인과 프로그램 매매만으로 주가 급락 사태가 나타났고, 월가는 기괴한 현기증을 겪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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