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내일부터 대부업 최고금리 인하…'안전망 대출' 출시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내일 부터 대부업 법정 최고 금리가 인하됨에 따라 서민들을 위한 안전망 대출이 출시된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고금리 대출자 부담 경감을 위해 내일 부터 대부업법과 이자제한법상 최고금리가 24%로 인하·시행된다.
     
이번 금리 인하 조치로 대부업체들의 법정 최고금리는 기존 27.9%에서 24%로 3.9%P 낮아진다. 또 10만원 이상 사인 간 금전거래 시 적용되는 최고금리도 현행 25%에서 24%로 인하된다.


하지만 최고금리 인하시 상당수 서민들 중 대출 이용이 어려워지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금융위는 이 같은 폐단을 줄이기 위해 신규 정책서민금융상품 ‘안전망 대출’을 출시하기로 했다.


안전망 대출은 상환능력이 있으나 최고금리 인하로 제도권 대출 이용이 어려워진 저신용·저소득 차주의 자금 이용 지원을 우선적으로 한다.


최고금리 인하 전 대부업·제2금융권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다가 금리 인하로 만기 연장 등이 어려워진 경우를 우선적으로 한다. 또 고금리 대출을 청산하고 싶지만, 해당 대출이 만기일시상환대출로 한 번에 갚기 어려워 단계적 상환이 필요한 경우도 해당된다.


안전망 대출의 지원 요건은 이전 24% 초과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다가 만기가 3개월 이내로 임박한 저신용·저소득자들 가운데 연소득 3,500만원 이하자 이거나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소득 4,500만원 이하인자 들이다.


대출한도는 상환능력에 따라 최대 2000만원 한도에서 기존 24%초과 고금리 대출 채무를 대환하는 범위이며 대출 취급은 전국 15개 은행이다.


앞서 금융위는 오는 2020년까지 3년간 최대 1조원 규모의 서민정책금융으로 안전망대출 지원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해당 대출은 서민금융진흥원(국민행복기금)의 100% 보증을 통해 운영된다"며 "신청자는 전국 42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또는 11개 자산관리공사 지역본부를 방문, 신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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