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척 네번째 산불 추가 발생…두 곳 진화 중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강원 삼척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해 진화에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오후 9시30분께 도계읍 황조리의 한 야산에서 추가로 산불이 발생했다.
 
  이에 산림당국은 진화인력과 장비를 분산해 황조리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3시9분께 노곡면 하마읍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관련 공무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불은 강한 바람(당시 초속 5.5m)을 타고 뒷산 정상능선을 넘었으나 바람이 잦아들면서 확산 속도는 늦춰진 상태다. 현재까지 펜션 1채와 임야 약 5㏊가 불에 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


  상림당국은 당초 진화헬기 7대를 동원해 불을 끄려 했으나, 야간이 되면서 헬기 투입은 중단된 상태다. 현재 공무원과 소방, 경찰 등 진화인력 500여명이 투입돼 능선에서 내려 올 불길에 대비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헬기 18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설 예정이다. 또 인근 12개 시·군에 진화인력 240명과 진화차 24대를 지원 요청한 상태다.


  삼척시는 오후 4시50분부로 전직원 동원령을 발령하고, 김양호 시장이 현장에서 지휘를 하고 있으며 강원도와 동해시에서 인력을 지원해 진화를 돕고 있다.


  또 이날 오후 5시13분께 삼척시 원덕읍 월천리 인근에서도 들불이 발생했으나 현재는 완진됐다. 삼척 지역은 현재 건조 특보와 강풍 특보가 동시에 발효 중이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불길을 예의주시하고 진화인력으로 띠를 만들어 산불차단에 총력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5월에 발생한 강릉·삼척은 산림 1017.12㏊(강릉 252㏊, 삼척 765.12㏊ 등)를 태우고, 총 111억4100만원 규모(복구비 포함)의 피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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