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외국인의 韓채권 보유잔액 100조원...4개월 만에 재돌파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시장 금리가 오르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원화 채권 보유잔액이 100조원을 넘어섰다.


12일 금융투자협회와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주(5∼9일) 채권시장에서 약 1조6000억원을 순매수했다.


만기 상환 물량은 6300억원으로 결과적으로 한주간 9700억원이 순유입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원화채권 보유잔액은 100조7000억원으로 100조원대를 다시 회복했다. 외국인의 원화채 보유잔고가 1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1월8일(100조2000억원) 이후 4개월 만이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외국인의 원화채 순매수가 주로 1년 이하의 단기채에 집중된 데 반해 지난주에는 3~5년 중기구간에 약 5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적으로는 이미 중단기물 금리 조정이 선제적으로 진행된 가운데 한국은행의 물가에 대한 보수적인 판단에 중장기물 가격 메리트가 부각됐다"며 "외국인의 원화채 매수세가 중기물로 확산될 개연성은커켜 수급 안정성은 제고된 것으로 여겨진다"고 판단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전병하 연구원도 "1년 이하 구간보다는 1년 이상~10년이하의 구간에서 외국인들의 보유 잔액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며 "역전된 스왑포인트의 영향도 있겠지만 장기 구간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환율보다는 국채금리가 높아진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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