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KAI, KF-X 개발과 함께 700명 이상 연내 신규 채용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 한국형전투기(KF-X) 개발 본격화와 함께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신규채용에 나선다.


  KAI는 19일 전체 구성원(4100여명, 2017년 12월 기준)의 15% 규모인 700명 이상을 연내 신규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AI의 이번 대규모 채용은 현재 추진 중인 경영혁신 활동의 성과물로 평가된다.


  KAI는 지난해 10월 김조원 사장 취임 후 경영혁신위원회를 발족하고 외부 전문가와 KAI 구성원들이 참여해 60여개의 혁신과제를 도출해 냈다.


  이를 기반으로 경영효율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한편 블라인드 채용, 승진, 평가 등 인사제도를 재점검해 채용비리의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공정성도 높였다.


  또 이사회의 기능 및 독립성을 강화하고 국제기준에 맞는 회계기준의 재정립, 공정하고 투명한 협력업체 정책을 확립하는 등 경영 전반에 걸친 선진화 계획을 연내 마친다는 계획이다.


  노사협력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출산장려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지속 마련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던 경영실적도 올해부터는 정상화될 전망이다. KAI는 올해 매출 2조4734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KAI는 올해 미국 고등훈련기(APT) 수출 등 국산 항공기와 기체구조물 수출에 주력해 목표 수주액 2조6775억원 중 85%(약 2조3000억원)를 수출로 달성한다는 목표다. 올해 말 수주잔고는 18조원으로 전망된다.


  미래 성장을 위한 과감한 투자도 추진된다.


  올해 신규투자 규모는 지난해(1758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3800여억원 규모로 개발생산 시설과 KF-X, LAH·LCH 개발, 항공정비(MRO) 사업 추진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김조원 사장은 "KF-X, 소형무장·민수헬기(LAH·LCH) 등 대형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며 개발과 생산인력을 중심으로 신규 채용 소요가 생겼다"며 "국가적 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하고 일과 생활의 균형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 채용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항공정비(MRO) 사업 추진에 따라 추가 채용도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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