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결혼이민자 10명중 7명이 베트남 출신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결혼이민자의 10명중 7명이상이 베트남 출신인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28일 최근 3년간(2014~2016년) 조사한 '2017년 국제결혼중개업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여가부에 따르면 국제결혼중계업체 이용자(한국인 남성)들의 평균 연령은 43.6세, 이민자(한국인 남성의 외국 배우자)의 평균연령은 25.2세였고 학력은 고졸(54.8%), 대학이상(39.1%), 중학교 이하(6.1%) 순이었고 이민자는 고졸(52.4%)이 가장 많고 중학교 이하(29.8%), 대학이상(17.8%) 순이었다.


  이용자의 월평균 임금은 200~299만원이 41.1%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이 300~399만원(20.4%), 199만원 이하(15.8%) 순이었다.


  이민자의 출신국은 베트남이 73.3%로 가장 많았으며 캄보디아(8.8%), 중국(7.6%), 필리핀(3.7%) 등이 뒤를 이었다. 초혼율은 이용자 75.6%, 이민자 89.7%로 대부분 초혼이었다.


  국제결혼의 만족율도 높았다. 이용자 성혼율은 96.3%로 90.2%가 현재 결혼을 지속하고 있었고 배우자에 대한 만족도는 이용자 79.8%, 이민자 88.8%, 결혼생활 만족도는 이용자 73.4%, 이민자 85.6%로 조사됐다.


  배우자와의 가장 큰 갈등은 의사소통으로 조사됐다. 이용자 50.9%, 이민자 41.7%로 양쪽 모두 높게 나타났다. 한편 국제결혼중개업소를 이용하다 피해를 입은 건수는 매년 크게 줄고 있었다.


  3년간 한국소비자원 상담건수는 1410건으로 2014년 603건, 2015년 431건, 2016년 376건으로 집계됐다. 

  피해유형별로는 입국지연 또는 거부가 13.2%로 가장 높았고 정보미제공 또는 허위제공(11.1%), 환불지연 및 거부(9.9%)순이었다.


  이기순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이번 조사결과 국제결혼중개업의 서비스가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개업체 서비스 등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결혼중개업자 및 담당 공무원 대상으로 전문성 교육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건전한 국제결혼 문화가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중개업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다문화가족 지원 서비스 연계를 강화해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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