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일임형 '만능통장' 증시 상승세로 ISA 누적수익률 11.8%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국내외 증시 활황에 힘입어 '만능통장'이라고 불리는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누적수익률이 11%대에 진입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출시 3개월 이상 경과한 총 203개 일임형ISA 모델포트폴리오(MP)의 누적수익률은 평균 11.8%로 집계됐다. 평균 누적수익률이 11%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1년 수익률은 9.5%로 전월보다 2.4%포인트 뛰었다. 시중 정기예금 금리(1.91%)에 견줘서는 약 5배 높은 수준이다.


상품별로 대상 MP 모두(총 203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절반 이상의 MP(103개)는 10%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형별 평균수익률은 초고위험이 2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위험 17.4%, 중위험 10.3%, 저위험 4.8%, 초저위험 2.5% 등의 순으로 위험도가 높을수록 성과가 좋았다.


회사별로는 NH투자증권이 평균 20.9%의 누적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다. 메리츠종금증권 17.3%, 키움증권 16.7%, 신한금융투자 15.7%, 현대차투자증권 15.0% 등도 양호한 성과를 냈다.


은행권에서는 대구은행이 평균 11.6%의 누적수익율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이어  KB국민은행 10.6%, 광주은행 10.4%, NH농협은행 10.0%, 우리은행 9.6%, KEB하나은행 8.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2016년 3월 첫선을 보인 ISA는 도입 첫해인 2016년 말에는 수익률이 1.5%에 그쳤지만 1년 만인 지난해에는 수익률이 6배 이상 급증했다.


나석진 WM서비스본부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금융시장 호조세에 힘입어 출시 MP의 절반 이상(203개 중 103개)이 10%를 초과하는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며"현재 가입가능한 비과세 상품이 제한적이고, 수익이 커질수록 비과세 효과가 커지는 만큼 ISA를 가계 자산관리 수단으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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