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월 수출, '조업일수' 감소에도 4.0% 오른 448.8억 달러

산업부, 2월 수출입 동향 발표…역대 2월 일평균 수출 중 최대 실적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지난달 수출이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었는데도 불구, 450억원 가량을 기록하며 역대 2월 일평균 수출 가운데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2월 수출이 1년 전보다 4.0% 증가한 448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2월 수출은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중국 춘절 연휴, 기저효과 등에도 불구하고 증가하면서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조업일수 요인을 제외한 2월 일평균 수출은 23억 달러로 역대 2월 일평균 수출 가운데 최대 실적이다.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선박·컴퓨터·석유제품·석유화학 등 5개 품목의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에도 증가했다. 이 중 석유화학을 제외한 4개 품목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90억1000만 달러)는 40.8%로 늘었고 컴퓨터(8억6000만 달러)는 29.5% 증가해 역대 2월 수출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차세대 수출 주력 품목인 복합구조칩 집적회로(MCP) 수출은 74.2% 확대되며 17개월 연속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차세대 저장장치 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브(SSD)도 66.2% 늘면서 21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달성했다.


지역별로 대(對)중국 수출은 3.7% 늘어나 16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아세안 수출(4.9%)은 17개월, 일본 수출(21.6%)은 4개월, 유럽연합(EU) 수출(17.8%)은 2개월, 인도 수출(2.9%)은 4개월, 호주 수출(16.5%) 14개월 씩 연속적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년 전보다 14.8% 증가한 415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16개월 연속 늘었다. 무역수지는 33억1000만 달러로 73개월 연속 흑자를 시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수출 하방요인에 대응해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확대와 수출 애로 해소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경기 확장세에 따른 수입 수요 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은 우리 수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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