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철강업계, 3월 정기주총은 '조직정비' 집중 처리

권오준 포스코 회장, 美 통상압박 대응책 어떤 메시지 던질지 '관심'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등 16일…23일 세아제강 주총 실시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철강업계가 이달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등 조직 정비에 초점을 맞춘 안건을 집중적으로 처리한다.


  또 일부 기업들이 주총에서 주주들에게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를 앞세워 국내 철강업계에 대한 통상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향후 대응 방안 등을 공개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오는 9일 오전 9시 서울시 강남구 포스코센터 서관4층 아트홀에서 주총을 개최한다. 주요 안건은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이다.


  사내이사로는 오인환 사장(철강부문장), 장인화 부사장, 유성 부사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재선임하는 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신규 사내이사로는 전중선 포스코강판 사장 선임의 건을 처리한다.


  사외이사로는 박병원 경영자총협회 회장과 김주현 파이낸셜뉴스 사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새로운 사외이사로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선임할 지 여부를 다룬다.


  포스코는 이날 LPG판매를 위해 기존 목적사업인 도시가스사업을 가스사업으로 변경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이사회 산하 전문위원회 개편을 위한 '전문위원회 개편의 건' 등도 주요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외에도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인사말을 통해 최근 미국의 통상 압박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 지 여부 등도 관심이다. 


  현대제철, 동국제강은 오는 16일 주총을 열고 조직개편과 관련된 안건을 집중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은 정의선 부회장과 송충식 부사장 등 2명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다룬다. 사외이사로는 박의만 현 세무법인 삼익 대표세무사, 이은택 현 중앙대 건축공학과 교수 등의 재선임 안건을 다룬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김상용 32대 한국마케팅학회 회장 선임의 건이 처리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대제철은 탄소섬유 및 유리섬유 등 복합소재 제조 및 판매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 상정, 주주들의 동의를 구할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이번 주총에서  장세욱 대표이사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

고 임동규 냉연사업본부장(전무)를 신규 선임한다.


동국제강은 이날 사내이사로 장세욱 대표이사 부회장과 임동규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또 김이배 한국회계학회 부회장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한다.


  세아그룹은 오는 16일 세아베스틸, 세아특수강에 대한 주총을 열고 23일에는 세아홀딩스, 세아제강 주총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세아제강의 경우 이사 선임의 건, 감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은 미국이 유정용 강관 등에 25%의 관세율을 매길 경우 세아제강 측에서 어떻게 대응할 지 여부를 공개할 수 있는가로 모아진다.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관세폭탄 예고가 현실화될 경우 세아제강의 유정용 강관은 지난해 6.6%의 관세가 붙었지만 31%의 관세를 물게 된다.


  대체적인 견해는 미국 정부가 아직 공식 조치를 내리지 않아 이번 주총에서 세아제강이 대응책을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주주들에게 향후 대응책과 관련된 메시지를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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