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포스코, 주총 앞두고 언론 보도에 심기 불편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포스코가 주총을 앞두고 일부 언론 보도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오는 9일 최대 연례 행사인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언론이 포스코와 MB정권과의 권력형 유착 의혹을 내보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당시 자원 외교는 회사 차원에서 필요에 의해 추진한 것으로, 정권과는 무관하다"며 불쾌감을 토로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BC PD 수첩은 지난달 27일 포스코 내부 고발자를 출연시켜 포스코 정준양 전 회장, 권오준 회장이 자원외교에 깊숙히 관여돼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줬다고 폭로했다.


  PD수첩은 포스코가 MB정권 시절 알 수 없는 기업 인수합병(M&A)를 다수 추진했고, 이로 인해 회사가 어려움 빠졌다고 주장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포스코 건설이 에콰도르 산토스 CMI를 인수한 것을 꼽았다.


  당시 포스코건설의 M&A는 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의 에콰도르 방문 이후 이뤄졌고, 포스코건설은 100억원에 불과한 기업을 800억원에 인수했다며 정경유착 및 비자금 조성을 위한 거래 의혹을 제기했다.


  또 함께 인수했던 'EPC 에쿼티스'에 대해 PD 수첩 제작진은 유령회사라고 주장했고 이후 포스코의 투자도 수상하게 이뤄졌다는 논리를 펼쳤다.


  이후 포스코는 800억원에 인수한 기업을 60억원에 헐값 매각을 했지만 이 과정에서 책임을 진 경영진은 전혀 없었다고 폭로했다. 오히려 실패한 M&A를 주도한 인물들이 승진 잔치를 벌였다는 것이 PD수첩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MB 정권에서 자원외교에 포스코가 동원됐다는 소문과 의혹만 있을 뿐 이를 입증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방송에서 주로 언급됐던 '포스코가 MB 정권 자원외교의 몸통'이라는 근거 자체가 떠도는 소문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 포스코 측 입장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자원외교 관련해서 보도된 내용들은 정황만 있지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며 "당시 포스코 측에서는 필요에 의해 자원외교를 추진했던 것이고 정권과의 연관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포스코는 오는 9일 오전 9시 서울시 강남구 포스코센터 서관4층 아트홀에서 주총을 개최한다. 주요 안건은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이다.


  사내이사로는 오인환 사장(철강부문장), 장인화 부사장, 유성 부사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재선임하는 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신규 사내이사로는 전중선 포스코강판 사장 선임의 건을 처리한다.


  사외이사로는 박병원 경영자총협회 전 회장과 김주현 파이낸셜뉴스 사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새로운 사외이사로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선임할 지 여부를 다룬다.


  포스코는 이날 LPG판매를 위해 기존 목적사업인 도시가스사업을 가스사업으로 변경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이사회 산하 전문위원회 개편을 위한 '전문위원회 개편의 건' 등도 주요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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