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北, 전격 대화국면?..."외환보유고 고갈 때문일 듯"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블룸버그통신은 8일(현지시간) 김정은 정권이 비핵화 협상에 전향적인 입장을 밝힌 시점은 북한의 외환보유고가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한 시점과 일치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해 유엔과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인해 수출 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으며, 이로 인해 외환보유고가 급감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로 인해 북한은 올해 필수품조차 수입하지 못할 상황을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최장호 부 연구위원은 “만일 북한 외환보유고 자료가 사실이라면 올 하반기 북한의 수입 폭은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자재와 원유 수입의 중단은 김정은 정권의 정책 변화가 불가피함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북한의 최대 교역 상대국인 중국에 대한 북한의 수출 규모는 지난 한 해 동안 37%나 급감했다. 대중 수입규모는 4% 정도 올랐다. 이로 인해 지난해 북한은 17억 달러(1조 8200억원)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최 부 연구위원은 현재 북한의 외환 보유고는 40억~50억 달러 정도에 그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395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강석호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만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지금처럼 지속된다면 북한의 외환보유고는 올 10월쯤 바닥이 날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 경제 전문가인 김병연 서울대 교수는 북한의 외환보유고는 현재 30억~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북한 경제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인해 2% 정도 뒷걸음질했다. 올해 북한의 외환 보유고는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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