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각국 가전협회 '보호무역 지양' 성명 낼 듯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각국 가전협회들이 모여 내달 발표할 연례 성명에 보호무역주의를 지양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는 지난 8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세계가전협회 정기모임(IRHMA)에 참석해 외국 가전협회를 대상으로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자는 내용을 공동 성명에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고 19일 밝혔다.


  IRHMA는 KEA 등 각국 가전협회의 건의를 수렴해 다음 달 말께 공동성명 채택 여부를 확정키로 했다. 해당 성명은 채택될 경우 각국 가전 업체에서 현지 정부를 상대로 시장의 요구를 주장하기 위한 근거로 활용된다.


  IRHMA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유럽·중국·일본·멕시코·호주 등 각국 가전협회가 참여하는 정기 회의다. 이번 회의는 유럽연합(EU) 주도로 진행됐으며, 차기 회의는 한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KEA 측은 "회의에서 현안인 통상 문제와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 기조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자유무역 주의를 강조하고 보호무역 기조를 경계해야 한다는 내용을 공동성명에 담을 것을 건의했다"며 "성명은 취합된 건의 내용을 기초로 작성되며, 각국 단체에서 별도 이견을 제시하지 않으면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IRHMA는 이번 회의에서 연례 성명과 관한 논의 이외에 향후 각국에서 규정 변경 등이 진행될 경우 의견서 초안을 회람해 적극적으로 공동 서한을 작성키로 합의했다. 특정 국가의 가전업 관련 인증·기술 규제에 대해 업계 차원에서 국제적으로 공동 보조를 맞추자는 취지다.


  또 냉매제거 품목에 대한 수수료 부과, 중국 업체에서 제조한 가전제품에 공동으로 적용되는 클라우드 플랫폼 호환성 표준 개발 등에 관한 문제가 논의됐다고 KEA는 전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