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이재용, 45일만의 공식 일정…해외 출장으로 경영 복귀

현지 업체 등과 면담 나눌 듯…해외 투자·M&A 본격화 가능성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석방 이후 한달 보름 동안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이재용(50)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럽 출장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22일 유럽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 부회장은 유럽에서 현지 업체 대표들과 업무 면담 등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번 출장은 이 부회장의 지난달 5일 석방 이후 약 45일만의 공식 일정이다.


  재계 일각에선 이 부회장이 해외 출장길에서 영업 파트너 등을 만나 구속 기간 국외에서 제기된 여러 우려 등을 불식시키고 사업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유럽 현지 정보통신기술(IT) 업계 대표 등 관계자들과 인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경영 일선에서 상대적으로 벗어나 있는 동안 업계의 추세 변화 등을 파악하기 위한 작업도 병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삼성그룹의 M&A 또는 해외 투자와 같은 경영상 판단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이 수감된 동안 삼성그룹에서는 총수 부재로 인한 투자·사업 위축 가능성을 우려했었다.


  이 부회장이 외국 출장길에 나선 것은 지난 2016년 9월 인도를 방문한 이후 약 1년6개월만이다. 이후 이 부회장은 삼성뇌물 사건 등에 연루돼 구속 수감됐다가 353일 만에 집행유예를 선고 받아 석방됐다.


  이 부회장의 귀국 시기와 국내 공식 일정 개시 시점 등은 현재까지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유럽 출장 이후 다른 지역의 고객사 또는 사업장 등을 돌아보는 행보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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