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檢, '강원랜드 수사 외압 의혹' 춘천지검장 참고인 조사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영주(51·사법연수원 22기) 춘천지검장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지난 24일과 26일 이 지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 지검장을 상대로 지난해 8월 춘천지검에 부임한 이후 안미현(39·사법연수원 41기) 검사가 폭로한 수사 외압 등 의혹과 관련해 실제 수사 축소 지시를 내렸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검사는 지난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진행과정에서 최종원 당시 춘천지검장(현 서울남부지검장)으로부터 갑자기 사건 종결을 지시 받았고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 관련 증거목록 삭제를 요구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검찰청은 지난달 6일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춘천지검에서 수사 중인 사건과 제기된 의혹에 대해 독립적인 수사단을 편성해 공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기로 했다"며 서울북부지검에 강원랜드 수사단을 설치했다.


  의혹과 관련해 수사단은 안 검사를 수차례 불러 참고인 조사를 벌이고 이달 대검찰청 반부패부와 법무부 검찰국을 압수수색해 2018년 1월 검사 인사에 대한 자료를 확보했다.


  수사 외압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자유한국당 권성동·염동열 의원의 국회 사무실,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랜드 카지노본사 사무실을 포함한 관련자 3명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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