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文 대통령, 'UAE 원전1호기' 방문…"어떤 의미 담겼을까"

韓, 첫 수출 원전이며 원전 수출국 진입 상징
전체 근로자 1만4378명 중 한국인은 2729명
한국형원전, UAE 전력수요의 25% 공급 전망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방문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1호기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


UAE 바라카 원전은 우리나라 최초의 원전 수출이면서 세계 6번째 원전 수출국에 진입한다는 상징성이 있다.

UAE 입장에서도 아랍국가 최초의 상용원전 도입국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하는 원전이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2009년 12월27일 '에미리트 원자력공사'(ENEC)로부터 UAE 바라카 원전사업을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186억달러(약 20조원)이고 아부다비 서쪽 270㎞ 지점에 한국형원전(APR1400) 4기(5.6GW)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UAE원전사업은 한전이 주계약자로 사업을 총괄하고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유관기업들은 설계, 기기제작, 시공, 시운전 등이 참여하는 구조다.


공기업 5곳, 대기업 11곳, 중소기업 118곳 등 총 134곳이 참여하고 있다. 한전은 UAE원전건설 사업관리, 후속 원전운영 계약체결 등을 지원한다.


한수원은 시운전, 교육훈련, 운영지원, 사업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책임진다. 두산중공업은 원자로설비(NSSS), 터빈발전기(TG), 기자재 공급 등을 공급한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주설비 공사, 부대설비 공사, 자재 공급 등을 맡고 있다.


UAE원전 현장 근로자는 올해 2월말 기준 1만4378명이다. 이 중 한국인은 2729명이다. 외국인 근로자 출신은 필리핀·네팔·인도·방글라데시·파키스탄·베트남 등으로 다양하다.


UAE측 목표대로 2020년까지 원전 4기가 모두 준공되면 한국형원전이 UAE 전력수요의 약 25%를 공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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