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뉴욕증시, 기술주 급락하며 '반짝 상승' 끝...다시 주저앉아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27일(현지시간) 페이스북, 트위터, 엔비디아, 테슬라 등 기술주 주가가 급락하면서 뉴욕 증시가 '반짝 상승'을 끝내고 다시 주저앉았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4.89포인트(1.43%) 하락한 2만3857.71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45.93포인트(1.73%) 내린 2612.62에 마감했다.


기술주들이 큰 낙폭을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211.74포인트(2.93%) 하락한 7008.81을 기록했다. S&P500 기술 분야는 3.5%나 떨어졌다.


페이스북의 정보 유출 스캔들 등 기술주들이 처한 악재가 급락세를 주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조만간 미 하원 에너지 및 상업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4.90%나 하락했다.


칩메이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차량 시험을 일시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7.76%나 하락했다. 테슬라도 지난주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교통 사고의 여파로 주가가 8.22%나 떨어졌다.


이 밖에도 트위터(-12.03%), 넷플릭스(-6.14%), 애플(-2.56%), 구글(-4.57%), AMD(-4.21%) 등 미국을 대표하는 IT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무역전쟁에 우려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제임스 마이어 타워브리지 어드바이저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지난주 무역에 대한 많은 우려가 있었다'며 "미국은 세계화에서 고립주의와 보호무역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 이것은 많은 변동성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고공행진을 하던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가 3월 들어 예기치 않게 하락한 점도 시장 심리를 위축시켰다.


민간 조사기구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3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127.7로 2월(130.0)에 비해 2.3포인트 하락했다. 시장의 전망치인 131.0에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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