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채용박람회서 또 '깜짝발표' 하나?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8일 열리는 신세계 채용박람회에서 또다시 '깜짝 놀랄만한 발표'를 할지 관심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신세계그룹과 파트나서, 서울 경기지역 우수기업이 함께하는 상생 채용 박람회를 개최한다. 대규모 행사다보니 해마다 정용진 부회장과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참여 기업들에 감사를 전하고 내실 있는 채용박람회가 되도록 당부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채용관련 내용 뿐 아니라, 경영 현안에 대한 취재진의 민감한 질문에도 자신의 소신을 뚜렷이 밝히기로 유명하다. 그는 채용박람회뿐 아니라 다른 공식 석상에서도 인수합병이나 신규사업과 관련해 "깜짝 놀랄만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표현을 자주 써가며 업계의 이목을 주목시키는 자신감도 보여왔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5월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장에선 이마트의 '중국시장 철수'를 깜짝 발표하며 '편의점 사업'과 관련 계획을 예고했다. 8월 스타필드 고양 개장식에선 온라인사업 강화 관련 계획을 언급하며 이커머스 업계를 떠뜰썩하게 했다. 업계의 이목은 이번에도 정 부회장의 입에 쏠리고 있다.


우선 올해 초 신세계는 '국내 No1 이커머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외국계 투자운용사 2곳으로부터 온라인 사업 강화를 위한 1조원 이상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업계에선 이 돈을 온라인 식품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투자에 쓸 것이란 관측 속에 인수합병(M&A)을 통한 외형확대를 모색할 것이란 시각을 갖고있다. 이에 대해 정 부회장이 어떤 언급을 할지가 관심이다.


또 이마트의 미국 프리미엄 푸드마켓 시장 진출에 대한 언급도 주목된다. 정 부회장은 최근 미국 출장에서 LA와 샌프란시스코 등 한인과 아시아인이 많이 거주하는 서부지역 주요 도시를 찾아 현지 부동산 시장을 조사하는 등 미국 내 유통업 진출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이마트 측은 "여러 가능성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만 밝혔다.


아울러 노브랜드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 복합쇼핑몰 의무휴뮤 추진 등 유통업계 전반에 걸친 규제에 대한 소신 발언을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한편, 올해 6회째를 맞는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고용 창출에 나서는 상생 채용의 장이다. 매년 1만명 이상의 구직자들이 방문하는 산업계 대표 취업박람회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박람회에도 청년, 여성, 중장년, 장애인 등 전 계층에 걸친 구직자 1만4000여명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신세계그룹에서는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푸드, 신세계건설, 신세계아이앤씨,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신세계조선호텔, 신세계사이먼, 신세계L&B,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신세계디에프, 신세계TV쇼핑, 신세계프라퍼티, SSG.com 등 16개사가 참여한다.


파트너사는 대연, 골든듀, 아가방컴퍼니, 영풍문고, 키즈웰, 지오다노, 프라다코리아 등 63개사가, 수도권 강소기업으로는 세계 최초 휴대폰 카메라 모듈을 개발한 반도체 제조 기업 캠시스, O2O 비즈니스 플렛폼 기업 옐로우투오 등 20여개사가 함께 한다.


박람회는 코엑스 D2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참여기업별 부스에는 각 기업 채용담당자가 상주하며 채용 안내, 채용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람회 당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채용박람회에 참석한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 노력에 대해 격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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